중소 조미김 제조업체 소문난삼부자의 파래 광천김 제품모델이 해당 생산업체 대표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품 출시 전 마케팅 회의에서 직원들이 먼저 대표 아들을 모델로 추천한 아이디어가 그대로 발탁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중소 조미김 생산업체 '소문난삼부자' 관계자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소문난삼둥이 '파래 광천김' 모델은 김영태 대표 외동아들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강다니엘 닮은꼴이라는 말 때문에 화제가 된 것 같다. 아이돌 연습생이나 모델 등이 전혀 아닌 그냥 일반인이다.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휴학하고 들어와 현재 군 복무 중"이라고 전했다.
소문난삼부자 관계자는 "출시 전에 포장을 두고 제품을 돋보이게 할 만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없을까 하다가 직원들이 대표님 아들 사진을 넣으면 어떻느냐고 제안을 했다"며 "대표님과 대표님 아들이 이를 받아들여 성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님 아들 사진을 올리고 출시하는 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며 "따로 모델료는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 7월 처음 샘플이 출시됐으며, 시중에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앞서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천김 모델 궁금해서 문의한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최근 마트에서 광천김을 구매했다며 모델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친구들이 강다니엘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았다"며 "답이 안 나와서 회사에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에서 제품 모델이 '저희 회장님 아들'
소문난삼부자 대표 아들은 아이돌 못지 않은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김수저" "생각할수록 넘 웃기다" "광고효과 톡톡히 누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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