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킹그룹 `김수키` 한국기자 사칭해 인터뷰 신청…`정보 해킹`

미국 안보 당국이 '김수키'로 알려진 북한 해킹 그룹의 사이버 공격 행태를 공개하며 전세계적으로 해킹 주의보를 알렸다.
연방수사국(FBI)와 미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 미 사이버사령부(USCC)는 27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알렸다.
이날 이들은 "북한의 지능형 지속 공격(APT) 해킹그룹 김수키는 한반도와 관련한 핵, 제제, 한반도와 관련한 외교 정책,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집합적 정보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며 "이들 표적은 미국, 한국, 일본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키는 북한 정권이 2012년부터 국제적인 정보 수집 임무를 부여한 곳으로 보인다"며 "과거 한국 정부, 싱크탱크,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표적으로 삼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경고문을 발행한 이유는 북한의 위협에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것을 돕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고문에 따르면 김수키는 한국의 기자를 사칭해 남북 관계,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스카이프로 인터뷰를 하자거나 방송에 출연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다.
이에 속아 인터뷰에 응하면 날짜를 의논하는 방법으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인터뷰를 최종 수락하면 김수키는 인터뷰 자료라면서 멀웨어, 악성코드가 담긴 첨부 문서나 구글 드라이브 링크를 이메일로 보내 이를 열도록 유도, 해킹하는 것이다.
또한 최종 인터뷰 날짜가 다가오면 김수키는 수신자에게 인터뷰가 취소됐다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감수키는 네이버와 다음의 도메인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