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28일 장 초반 혼조세이다.
28일 오전 11시 기준 LG화학 주가는 전날에 비해 0.63% 내린 62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문 물적분할안에 반대키로 결정하면서 장 시작과 함께 2% 넘게 올랐으나 상승폭을 반납했다.
주가가 장 초반 오른데는 LG화학의 2대주주(10.28%)인 국민연금이 물적분할안에 반대의견을 제시하며 물적분할이 주주가치를 희석시킨다는 의견이 재부각된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LG화학이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물적분할안을 통과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LG화학이 예정대로 물적분할안을 관철한다고 하더라도 주주가치 제고안이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커졌다.
앞서 LG화학이 배터리사업부문 물적분할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당일(9월16일) 주가는 5.37% 하락했고, 다음날(9월17일)에도 6.11%나 떨어지며 이틀새 11%나 급락했다.
30일 임시 주총에서 표대결로 가면 LG그룹의 지분율이 많아 물적분할안이 관철될 가능성이 높다. 주주명부 폐쇄기일(10월5일) 의결권 기준 LG화학의 최대주주는 LG로 지분율은 30.53%(의결권 없는 우선주 포함시 30.06%)에 달하고 이어 국민연금(10.28%), 외국인(37.38%) 등이다. 출석주주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이상의 동의가 통과 요건이다.
다만 LG화학이 물적분할안이 통과되더라도 LG측은 부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우려'를 반대의견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LG화학측이 주주가치 제고안 등을 추가로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LG화학은 물적분할안에 대한 개인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 14일 3년간 주당 1만원 이상 배당하겠다며 배당확대 방안을 내놨다.
한편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는 국민연금의 의견을 참고하면서도 자사의 스튜어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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