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는 LA다저스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컬리는 27일(한국시간) 보도된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을 비하하려는 뜻은 아니지만, 시리즈가 시작됐을 때 다저스가 4승 1패로 끝낼 거라 생각했다. 지금 내 생각은 '왜 이렇게 (이기는데) 오래걸리지?'다"라며 월드시리즈를 지켜보는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현재 3승 2패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놓고 있다. 1승만 더하면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다.
↑ 빈 스컬리는 다저스의 우승을 예상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1950년부터 다저스 중계 캐스터로 일하다 2016시즌 이후 은퇴한 그는 현재 아내 샌디와 함께 자택에서 TV로 다저스 경기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88년 월드시리즈를 현장에서 중계하며 다저스 역사를 함께한 그는 "시즌 내내 다저스를 봐왔지만, 지금은 다저스가 훨씬 나은 팀이고 훨씬 더 압도적인 팀이다. 탬파에 있는 사람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듯하다. 가끔은 약체가 강팀을 이기기도 하지만, 지금 탬파베이는 위협이 되지 못하는 듯하다. 다저스가 우승하지 못하면 놀랄 것"이라며 남은 시리즈 다저스의 우세를 예상했다.
다저스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탬파베이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브렛 필립스의 끝내기 안타로 이긴 4차전에 대해 언급하며 "다저스에 죽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최고의 승부였다. 아주 좋은 시리즈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기억할만한 경기가 나왔다. 경기를 끝낸 뒤 외야를 뛰어다니는 장면은 정말 에너지가 넘쳤다.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안타, 그리고 동료들이 그를 쫓으며 축하하는 장면은 정말 멋졌다. 이 어린 선수는 우리가 어린 시절 야구를 하며 가졌던 모든 꿈을 대표한다. 그날 필립스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한 모든 이들을 대표했다"며 감상을 전했다.
스컬리는 "매일 끔찍했던 소식들이 지면을 가득 채웠던 올해 스포츠 소식들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한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신종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