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PISA) 2018에서 최초로 평가한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e)' 결과를 분석·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과 인지적 평가를 통해 측정했으며, OECD 37개 회원국을 포함한 총 79개국의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학생 설문에는 66개국, 인지적 평가에는 27개국이 각각 참여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역량 관련 인지적 평가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평균 509점을 얻어 참여국 평균(474점)보다 35점 높았다. 최고 5수준과 최저 1수준으로 구분되는 인지적 평가의 성취수준은 우리나라의 경우 3수준(24.7%)과 2수준(24.6%)에 해당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우리나라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518점으로 남학생(500점)보다 18점이 높았으며, 27개국 중 26개국에서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인지적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싱가포르로 576점이었다. 캐나다(554점) 홍콩(542점) 스코틀랜드(534점) 대만(527점) 스페인(512점) 크로아티아(506점) 등이 전체 평균 보다 높았다. 다만 PISA는
특히 총 4개의 평가 지표 중 '타인의 관점과 세계관을 이해하고 인정하기'에서 인지적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 49.4%로, 참여국 평균보다 약 11%포인트 높았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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