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각국 정상들도 잇따라 애도의 뜻을 전해 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노 전 대통령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미국 정부는 즉각 애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슬픔에 빠졌다며, 노 전 대통령이 강하면서 힘차게 한미 관계를 증진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를 대표해 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조만간 유족에게 서한을 보내거나 조문 특사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4년 노 전 대통령 내외를 영국으로 공식 초청했던 엘리자베스 여왕도 깊은 애도를 나타내며 조문을 보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충격과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2004년 영국 공식방문은 양국관계 증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권양숙 여사에게는 개인적인 애도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서거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청와대로 보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충격과 애도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반 총장은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다양한 개혁 조치들을 취하고 진전된 사회를 만드는 길을 닦은 노 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노 전 대통령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아소 총리는 외상을 지냈을 때 노 전 대통령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며, 대단히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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