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유세장에 처음으로 직접 참석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리얼리티쇼' 등이라고 하면서 맹비난하고 나섰다. 바이든 후보의 드라이브인 유세에 참여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지 찬조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리얼리티쇼처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하거나 자신과 지지자들 이외의 누구를 돕는 데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대통령직을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리얼리티쇼처럼 다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TV 시청률은 하락했고 그는 화가 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리얼리티쇼가 아니고 현실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도 언급하며 감염병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자신을 지키는 기본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며 국민 모두를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유권자들은 자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하는 거짓말에 무감각해졌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지도자로 있어야 할 사람들이 매일 거짓말을 하고 일을 꾸며낸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
또 "진실성과 민주주의, 시민의식 그리고 책임감이라는 개념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원칙이 아닌 미국의 원칙"이라며 "우리가 이 가치들을 생활의 중심으로 되돌려 놓으려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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