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들의 잇단 과로사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속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성토가 이어졌지만, 택배회사 대표들의 증인 채택이 불발되면서 '맹탕 국감'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불평등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는)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가 단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코로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택배 노동자의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서가 대필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 김원종님 산재적용 제외신청서가 허위로 작성 된 건 확인하신거죠?
= 네.」
과로사와 대필 논란까지 불거졌지만, 택배회사 대표들의 모습은 국감장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여야 간 이견으로 대표들은 빠지고, 쿠팡 전무만 증인 채택이 이뤄졌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택배사 대표들의 증인 채택이 불발되면, 국감이 속빈 강정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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