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부를 가를 변수들로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특히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 범위 안으로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인데요.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열세지역인 네바다 주를 찾아 코로나19에 대해 '과학자의 말을 듣겠다'는 바이든 후보를 조롱하며 '공격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제가 과학자의 말을 완전히 들었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엄청난 우울증에 빠져 있을 것입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격전지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를 방문해 '여론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당을 대표해서 출마했지만, 저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입니다. 붉은 주도, 청색 주도 아닌 미국을 대표할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전체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입니다.
승패를 가르는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차지하는 플로리다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4.3%p에 불과하고,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 등 다른 경합주에서도 격차가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습니다.
특히, 4년 전보다 4배에 달하는 사전 투표 신청자 중 민주당원이 다수지만, 숨은 트럼프 지지자, 이른바 '샤이 트럼프'의 투표가 대선 당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바이든 캠프 측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면서도 '방심은 금물'이라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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