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팀 한국전력이 2020-21시즌 V리그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분패했다. 삼성화재에서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박철우는 옛 동료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새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2-3(26-24 25-15 27-29 17-25 14-16)으로 졌다. 홈 개막전에서 1·2세트를 따내고도 뒷심 부족에 울었다.
2019-20시즌 V리그에서 최하위에 그쳤던 한국전력이다. 2시즌 동안 10승(58패)에 그쳤던 약체다. 하지만 지난 8월 충북 제천에서 개최된 컵대회에서 꼴찌의 반란을 일으키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 바르텍(오른쪽)은 18일 열린 한국전력과의 2020-21시즌 V리그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KOVO 제공 |
‘쌍포’ 박철우와 러셀의 위력이 대단했다. 새 시즌 V리그 개막전에서도 박철우는 30득점, 러셀은 20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컵대회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러셀의 공격 성공률은 38.63%에 그쳤다.
한국전력은 5세트에서 11-14까지 밀렸다. 안요한의 속공, 러셀의 서브 에이스,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극적인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기적 같은 역전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의 오픈 공격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980년생 고희진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
한편, 여자부 경기에선 라자레바가 38득점 을론 IBK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1 25-19)로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