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 LG 회장. [사진 제공 = LG그룹] |
16일 LG그룹에 따르면 LG는 오는 19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한 달간 사업보고회를 한다.
회의는 구광모 LG 회장이 주재하며,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들이 참석한다.
LG생활건강, LG화학 등 화학 계열사가 먼저 보고에 나서고 이어 전자, 통신 계열 등의 순으로 보고회가 진행된다.
통상 LG 사업보고회는 매년 5월과 10월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진행돼 왔다.
상반기에는 주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고 하반기에는 그 해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눠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LG그룹은 코로나19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고, 계열사별 전략회의도 수시로 열리면서 상반기 사업보고회는 생략했다.
당시 LG 측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계열사별 주요 전략 방향을 수시 논의하고 있어 상반기 사업보고회는 별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계열사별로 돌아가며 올 한해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어진다.
올해는 구광모 회장이 강조해온 실용주의·고객가치·미래준비 등 3대 키워드에 맞춰 고객 가치 제고와 주력·성장 사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이번 사업보고회에서 나온 안을 바탕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며, 11월 말경 정기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예년처럼 상·하반기 나눠
LG그룹 관계자는 "내년 사업보고회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내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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