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총선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것에 대해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밤늦은 시각까지 국토부 산하 철도 관련 공기업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다 동료 의원들로부터 소식을 들었다"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던 모양"이라며 "매 번 같은 수법으로 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그저 식상하고 딱 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간 좀 조용히 지내나 했더니 기어이 또 튀어나와 사고를 친다"며 "어울리지 않는 관복을 덮은 채 언론이 쳐준 장막 뒤에 숨어 정치질하지 말고, 이제 정체를 확실히 드러내 정정당당하게 싸워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허무하고 적나라하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니 짠하고 애잔하다"며 "언제나처럼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목적지가 머지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권상대)는 전날 최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잃게된다.
최 대표는 2017년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조국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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