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배터리 부문 물적 분할을 앞두고 성난 주주를 달래기 위해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내놓았다.
14일 LG화학은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또 LG화학은 "분할 후에도 동일한 배당 재원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이상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약속한 주당 배당금 1만원은 지난해 대비 5배 높은 금액이다. LG화학은 2017년 6000원, 2018년 6000원, 지난해 2000원 수준의 금액을 배당해 왔다.
LG화학은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설법인인 (주)LG에너지솔루션(가칭) 이사회에 LG화학 사내이사를 포함하는 등 추가 조치도 발표했다. LG화학은 주주총회에서 신설법인의 주요 경영 현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신설법인 최고경영진이 연간 1회 이상 LG화학 주주나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신설법인 이사회에는 LG화학 주총 승인을 받은 LG화학 사내이사 1인 이상이 구성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도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배터리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설비투자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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