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이 첫 방송을 앞두고 스타트업에 도전할 네 명의 인물 중 과연 시청자들의 입사 욕구를 자극할 대표는 누구일지 짚어봤다.
먼저 서달미(배수지 분)는 몸으로 부딪히는 일명 행동파 대표에 가깝다. 카페, 서점, 콜센터에 이르기까지 어릴 때부터 각종 사회생활을 섭렵한 다채로운 이력을 쌓은 인물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대표로서 강단은 물론 현실적이면서도 사원들에겐 친구처럼 다가갈 줄 아는 부드러운 성품 역시 갖춰 직원들의 높은 호감도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위기나 기회 앞에서 몸을 사리는 법 없이 머리를 질끈 묶으며 투지를 다지는 모습은 서달미의 트레이드 마크. 뱉은 말은 기를 쓰고 지켜내는 끈기의 소유자인 서달미는 그야말로 대표로 삼고 싶은 1순위가 될 전망이다.
이어 남도산(남주혁 분)은 천재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답게 기술파 대표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코딩 실력을 갖췄다. 아무리 반짝이는 아이디어라도 그걸 구현할 수 없다면 빛좋은 개살구 일 뿐, 남도산은 상상을 현실로 바꿔내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
비록 어린시절 수학 올림피아드 최연소 대상을 수상하며 미래를 촉망받던 그가 현재는 흙 속에 파묻힌 진주처럼 반짝이지 못하고 부모님의 투자금만 까먹고 있지만, 남도산이 점점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함께 하다보면 그가 왜 ‘진주’인지 절로 실감하게 될 것이다.
한지평(김선호 분)은 이성적이고 냉철한 감각이 돋보이는 대표다. 업계에서 알아주는 성공한 투자자답게 돈의 흐름을 읽는 귀신같은 능력을 겸비한 것. 이는 그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모두 성공한 이력이 그의 입지를 증명하고 있다. 그만큼 날카로운 독설도 서슴지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능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원인재(강한나 분)는 학력, 미모, 재력을 다 갖춘 엘리트 CEO로 정석파 대표 표상이다. 그러나 재벌 2세라는 타이틀을 과감히 버리고 자신의 성과만으로 인정받기 위해 스타트업에 도전할 정도로 야망가이기도 하다.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결단력이 매력적인 원인재 대표와 함께라면 그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을만큼의 든든함이 느껴진다.
이처럼 ‘스타트업’이라는 배에 몸을 실은 네 사람은 같은 난관에 부딪혀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다. 목표도 포
한편,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은 17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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