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베테랑 선발 찰리 모튼(36)은 앞날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모튼은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그는 선발 등판을 앞두고 하루전 가진 인터뷰 도중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어두어졌다. "내년에는 어떤 형태의 절차가 적용될지 모르겠다. 불확실한 것들이 너무 많다. 내년에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는 어떨지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 올해로 2년 보장 계약이 끝나는 모튼은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의 고민은 곧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경제적인 상황을 봤을 때, 어떤 팀들이 나에게 흥미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앞날을 걱정했다.
레이스와 2년 3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모튼은 팀이 2021시즌에 대한 옵션을 택하지 않을 경우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2018, 2019시즌 2년 연속 30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꾸준히 활약한 그이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은 다른 베테랑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는 "아내와 앉아서 얘기를 해봐야할 거 같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 팀에서 계속 뛰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만두는 것도 준비해야한다"며 은퇴까지
탬파베이에서 보낸 지난 2년을 "즐거운 경험"이라고 말한 그는 "나는 레이스 선수다. 레이스 선수로서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탬파베이 선수로서 커리어를 마감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