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 후 언론과의 첫 대면 인터뷰에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더 이상 코로나19 약을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고 했지만, 진단 검사 결과에 대해선 모호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완치인지 아닌지 불분명한 상황인데 공개 행사에 나서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첫 TV 방송 인터뷰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자신의 건강 상태가 굉장히 좋은 상태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금 약을 먹지 않습니다. 8시간쯤 전부터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다시 받았다면서도, 결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숫자를 보지는 못했지만 난 다시 검사를 받았고, (바이러스 수치가) 바닥에 있거나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부터 공개 행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현지시간 10일 백악관에서 열릴 행사에 2천 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식 같은 '슈퍼 전파 행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확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한 개인적 행동이 우리 정부에 끼친 불안정한 효과는 비양심적…."
한편, 오는 15일에 예정돼 있던 대선 후보 2차 TV토론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상 방식에 반발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