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 90여 명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주민 대부분이 대피한 상황이지만, 화재 현장에 강풍이 불면서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전체가 커다란 불길에 휩싸여 겉잡을 수 없습니다.
화재를 이기지 못한 파편들이 떨어져 나가고, 근처 건물까지 불이 옮겨붙어 함께 타오릅니다.
어젯(8일)밤 11시쯤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임주택 / 울산소방본부 생활안전계장
- "구조대원이 최초에 12층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해서 위층으로 인명검색과 인명구조를 계속 진행 중…."
이 불로 아파트에 고립됐던 주민 70여 명이 구조되고 90여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김광윤 / 아파트 입주민
- "불길이 너무 많이 날리더라고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현관 나오자마자 계단에 연기가 자욱해서…."
주민 대부분은 대피했지만 계속되는 강풍으로 인해 소방대원들은 현재까지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12층 발코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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