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등 여객·운송 업무에 종사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직원들 사이에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만연 한 것으로 8일 드라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이날 한국철도공사·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2020년 8월 사이 직장 내 성희롱 관련 자료'에 따르면 기관사 A씨는 여성 부기관사에게 "여자는 꽃"이라며 머리카락 냄새를 맡거나 손가락으로 입술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
부기관사가 저항하자 A씨는 "말을 듣지 않으면 ○○촌에 팔아야겠다"고 협박했다.
부기관사가
천 의원은 "사후 대응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 교육을 확대·강화해야 직장 내 비위행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