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한 지 이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엿새 만에 집무실에 나와 업무를 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격리해야 한다며 때 이른 복귀에 우려를 보였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방역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 첫 증상 발현 후 최소 열흘은 외부인과 접촉해선 안 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한 지 사흘 만에 퇴원하며, 이미 방역 지침을 어겼습니다.
이후 관저에 머물면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지만, 오늘 집무실에 깜짝 복귀해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엿새 만입니다.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모든 보좌관과 직원들은 보호복을 착용한다고 알려졌지만,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무실 인근에는 적지 않은 직원들이 오가는 공간이고, 의료진 역시 대통령의 주변 전염 가능성을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미 케일리 매커네니 대변인·스티븐 밀러 보좌관 등 핵심 참모들이 감염되면서, 백악관은 이미 코로나19의 온상이 돼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광폭 행보는 갈수록 벌어지는 바이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미 각종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인 노년층에게도 크게 밀리는 것을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