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가 지키는 야구를 선보이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NC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전날(6일) 1-2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는 1점 차 짜릿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NC는 77승 4무 44패를 만들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반면 키움은 NC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 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4회초 1사에서 NC 박석민(오른쪽)이 1점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그러자 3회말 키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김웅빈이 2루타를 때렸고, 박동원이 볼넷을 골랐다. 박준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의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김하성의 2년 연속 100타점-100득점 순간이었다.
하지만 NC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곧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NC는 1사 후 박석민과 노진혁이 최원태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3-1로 달아났다. 이후 애런 알테어의 볼넷, 이원재의 안타, 이명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성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태 3점 차로 벌렸다.
1-4로 뒤진 키움은 4회말 공격에서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혜성이 안타를 때린 뒤, 에디슨 러셀의 적시 2루타로 2-4로 다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5회말에는 2사 후 김하성의 좌월 솔로포가 터졌다. 점수는 순식간에 1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키움은 NC 불펜을 뚫지 못했다. 6회말 1사 후 허정협의 2루타가 나왔지만, NC 홍성민에 가로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웅빈이 기습 번트 안타에 이은 투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들었고,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지만, 대타 이지영이 2루 땅볼에 그쳤고, 바뀐 좌완 임정호가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았다. 8회에도 임정호가 아웃카운트 1개를 책임진 뒤, 문경찬이 올라와 두 타자를
9회말은 마무리 원종현이 책임졌다. 원종현이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NC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1사 1, 3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타 전병우가 6-4-3병살을 때리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