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이 사기꾼들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찾아온다.
7일 JTBC 유튜브 채널에서는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의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배우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 태원석, 남건 감독이 참석했다.
'사생활'은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된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골리앗 같은 대기업과 사기 대결을 펼치며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건 감독은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드라마"라면서 "스릴러, 멜로, 코미디, 케이퍼 스타일의 범죄까지 들어가 있다. 생계형 사기꾼들, 작은 범죄자들이 큰 범죄를 조직하는 사람들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폭 넓은 연령대 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국가의 사생활'이라는 말이 어법상 말이 안된다. 국가적 일에 관계되어서 국가의 사생활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라며 "연출의 포인트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국가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그리는 것이다. 그런 인물들이 멀리있는 인물들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일 수 있다. 악인들이 찌질하고 코믹해 보이기도 한다.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나쁜 짓 할 수 있나' 하는 반응 이끌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전작인 JTBC 단막극 '안녕 드라큘라'에서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한번에 뗄 정도로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던 서현은 차주은 역할을 맡는다. 차주은은 베테랑 사기꾼 부모 아래서 태어나 학창시절부터 '가족 사업'으로 사기를 치던 인물. 서현은 "처음 대본 봤을 때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비현실적인 진짜 현실을 유쾌하게 다루는 점이 흥미로웠고 인물 하나하나가 개성 강하고 매력 넘치더라.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과 함께해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주은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설렘이 있었다. 주은이 가진 성격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제 성격 안에서 비슷한 부분, 뻔뻔함 거친 모습 등을 많이 끌어내서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일상 속에서도 주은이라면 어떻게 생각을 하고 행동할까 많이 생각했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또 "차주은의 가장 큰 사기 스킬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것. 미인계를 참 잘한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사생활'에서는 군 제대 후 복귀하는 고경표부터 10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효진까지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반가운 얼굴들이 출연한다.
고경표는 "감회가 새롭다"면서 전역 후 드라마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다려준 분들 감사하다. 앞으로는 공백없이 좋은 모습들로 채워서 일상에 조금이나마 즐거움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고경표는 또 "이 작품을 접했을 때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푸는 것이 몰입도 있게 다가왔다. 잘 만들어내면 영상으로 접했을 때 큰 즐거움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 임하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복기 역을 맡은 김효진은 지난 2010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이후 10년만 드라마 복귀를 한다. 이에 대해 김효진은 "아이들 키우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러던 와중 대본 읽었다. 앉은 자리서 재미있게 읽었다. 뒤 내용이 계속 궁금했다. 서사가 재미있다. 또 정복기가 중간중간 등장하는데 사건 만들기도 하고 갑자기 사라지기도 한다. 극의 매력 활력 불어넣는 캐릭터다"라고 캐릭터를 어필했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넘치는 '사생활'. 목표 시청률은 10%라고. 김영민은 "넘으면 너무 좋겠다. 큰 사랑 받게 되면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는 의료진 등을 위해 도움이나 응원을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복잡한 서사 안 배우들 케미", "앞을 예측할
'사생활'은 오늘(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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