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가 폭증하며 지난 2월 임시 병원으로 개조됐던 우한의 스포츠 센터가 재개관했다.
국경절 연휴 주말이던 지난 4일 열린 재개관 기념 농구 경기에 7500명의 중국인이 몰렸다.
지난 5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환호에 찼다며 보도했다.
불과 7개월 만에 코로나19 환자들이 누워있던 곳이 많은 사람이 모여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날 행사를 주도한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은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된 뒤 우한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며 "이곳은 모두 예전과 같다"고 말했다.
경기 중간 휴식 시간에는 중국 코로나19 방역의 상징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의 축하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코로나19 폭증으로 스포츠센터를 개조한 임시병원은 지난 2월12일부터 3월 8일까지 사용된 후 문을 닫았었다.
이 기간 동안 1056명의 환자가 입원했고 사망자는 없었다는 게 중국 당국의 발표다.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보고된 우한에선 현재까지 386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우한시는 4월 초까지 강도
코로나19 확산 당시 14곳의 임시병원이 설치됐다가 지금은 4곳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일상으로 복귀한 우한에선 지난 8월 맥주 축제와 수영장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