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황인범(24·루빈 카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극복을 위한 성금 5000만 원을 대전시에 기탁했다.
기탁식은 5일 오후 2시 대전시청에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황인범의 형인 황인혁 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인범은 오랜 기간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특히 자신의 고향이자 전 소속팀이 있는 대전시에 성금을 기탁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 황인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극복을 위한 성금 5000만 원을 대전시에 기탁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
황인범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많이 안타까웠다.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성금은 사랑의 열매에 기탁돼 노약자 및 저소득층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감염 예방 및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전 출신인 황인범은 대전시티즌 산하 유소년팀(유성중학교·충남기계공고)을 거쳐 2015년 프로에 입문했다. 2018년까지 K리그 통산 106경기에 출전해 16득점 13도움을 기록했다.
김학범호의 주축 미드필더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했다.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등에 출전했다. 특히 E-1 챔피언십에선 한국의 전승 우승을 견인하며 대회 최우수
2019년 1월 벤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한 황인범은 지난 8월 루빈 카잔과 계약하며 유럽 무대 진입에 성공했다. 루빈 카잔 이적 후, 6경기 만에 2득점 4도움을 올리며 전천후 활약으로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