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11포인트(1.29%) 오른 2358.0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66포인트 오른 2330.55에 개장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이끌었고, 매도 공세를 펼치던 외국인이 매수로 포지션을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여파로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트럼프의 건강이 회복됐음을 보이면서 미국 시간 외 선물이 상승한 데 힘입어 국내 증시 또한 불확실성 완화에 기대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특히 트럼프의 코로나 사건으로 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아진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 철강·금속, 기계, 화학, 운수창고, 건설업, 금융업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의약품과 서비스업은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5483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696억원, 387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5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차가 7%대 급등했고, 현대차,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카카오, SK텔레콤, 삼성전자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세 마감했다.
SK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 당시 기관이 배정받은 물량 중 3개월 동안 팔지 않기로 약정된 170만주의 보호예수가 5일 해제된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나노엔텍이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47개 종목이 상승했고 21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24포인트(1.21%) 내린 858.39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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