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셀리드, 코로나19 백신 개발·상업화 위한 협약 체결

↑ 강찰율 셀리드 대표(왼쪽)과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본부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셀리드]

셀리드는 자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dCLD-Cov19의 개발·대량생산을 위해 LG화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업화를 촉진하기로 하는 협약을 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AdCLD-Cov19는 지난 4월 셀리드가 개발에 나선 뒤 연구용 후보물질을 제작하고 시행한 영장류 시험에서 항원 특이적 항체반응과 생성된 항체의 바이러스 중화능력이 확인됐다고 셀리드는 강조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셀리드는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20년도 4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원천기술 개발 과제에 지원해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기반한 코로나19 예방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해 임상에 진입시키고,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 B형간염 백신 '유박스'로 세계보건기구(WHO) PQ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16년엔 5가 혼합백신 '유펜타'로 두번째 WHO PQ 승인을 확보했다.
이 같은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인정받아 2017년과 2019년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각각 소아마비백신과 6가혼합백신 개발 과제에 대해 모두 5290만달러(620억원)의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는 "이번 상호 업무협력 협약 체결로 코로나19 백신 대량생산 공정개발과 제품생산을 통해 신속한 백신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영위함과 동시에 위축된 국가경제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본부장은 "LG화학은 지난 2017년 합병 이후로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코로나 19 백신 자체 개발과 더불어 위탁생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 19 퇴치에 대하여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