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 미국 오피스 빌딩.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9층, 지하 2층 규모다. |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요 임차인으로 참여한 오피스 건물 인수를 위한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한투증권은 전체 1000억원의 인수대금 중 412억원 규모 에퀴티(지분) 투자금 모집을 진행해왔으며 WM창구를 통해 최근 개인 자산가들로부터 146억원을 모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개인 자산가들 외에도 증권사,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대상 오피스는 지하 2층~지상 9층으로 연면적 1만9504㎡에 달한다. 미국 내 전통적 부촌인 어바인과 인접한 입지이지만 행정구역상 샌타애나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향후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고 매각 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신용등급 AA)가 전체 임대 면적의 약 84%를 사용 중이며 방사선 컨설팅 업체 등이 나머지를 임차하고 있다. 임차계약 기간이 16년 이상 남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된다. 예상 수익률은 연평균 7~8%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투증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북미, 유럽 등 해외 대체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투증권은 최근 타이거대체운용 등과 손잡고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의 물류센터를 약 3000억원에 사들였다.
올해 초에는 총 5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의 기숙사 투자도 마무리했다. 전체 금액 중 2억달러에 대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투자자로
한편 한투증권은 미국 뉴욕에 IB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향후 현지에서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대체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