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F 포트폴리오 돋보기 / 美증시 도전하는 본촌 ◆
바이아웃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최근 치킨 및 한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본촌인터내셔날(이하 본촌)에 대해 "2024~2025년께 미국 내 기업공개(IPO)를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면서 "올해 2월 미국 현지에서 열린 관련 행사에도 처음으로 참여해 투자은행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본촌은 미국 100여 개, 동남아 230여 개 등 전 세계에 330개 가맹점을 낸 프랜차이즈다. 국내 매장 없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식 치킨 및 한식 프랜차이즈로 인정받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이후 미국 내 프랜차이즈 매장을 확대해 나가다 2010년대 들어 태국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으로 몸집을 키웠다.
VIG파트너스는 2018년 12월 본촌인터내셔날 지분 55%를 창업주인 서진덕 본촌인터내셔날 회장으로부터 사들이면서 VIG 3호 펀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 상장에 앞서 몸값을 높이기 위해 본촌은 전 세계 매장 규모를 1000개, 미국 내에서만 400개 이상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60억원으로 2018년 상반기 대비 1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연평균 40%가량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6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3%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VIG파트너스의 핵심 인재 영입 노력과 정보기술(IT) 투자가 빛을 봤다.
한영기 VIG파트너스 상무는 "미국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인 윙스톱의 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플린 데커를 대표로 영입한 이래 IT 부문 집중 투자로 온라인 기반 매출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