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경기 중 화장실에 간 것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이어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다이어는 후반 30분 급하게 경기장을 빠져나와 화장실에 들어간 후 3분이 지난 후반 33분에 복귀했다.
경기 후 다이어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었다. 생리현상이었다. 내가 경기장에서 빠졌을 때 상대가 좋은 득점 기회를 가졌다고 들었다. 다행히도 골을 넣지 못했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 에릭 다이어(오른쪽)가 30일 첼시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정말 기쁘다”라고 말한 다이어는 “전반 15분을 제외하고 선수들은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환상적인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다이어는 지난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 이후 단 하루의 휴식을 취한 뒤 첼시전에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에 대해 다이어는 “2경기 연속 뛰어서 쉽지 않았다. 내가 경기 도중 화장실에 뛰어든 이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이다”라고 전했다.
↑ 에릭 다이어는 경기 후 SNS에 MOM 트로피를 변기 위에 올려놓는 사진과 함께 “진정한 MOM”이라는 글을 남겨 유쾌함을 보여줬다. 사진=에릭 다이어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