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kt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며 시즌 15승에 성공했다.
데스파이네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6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 상대로 데스파이네는 극강의 활약을 보였다. 5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데스파이네의 호투로 kt는 이날 7-2로 승리로 거두며 단독 3위를 되찾았다.
↑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25일 수원 KIA전에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며 시즌 15승에 성공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2회초에 데스파이네는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무사에서 김민식에게 안타를 내준 뒤 김태진으로부터 중전 2루타로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박찬호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KIA에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kt 타선은 2회말 문상철의 투런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데스파이네의 투구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비록 최형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나지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김민식의 1루 땅볼 때 최형우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으며 이어 김태진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데스파이네는 4회 1사에서 박찬호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빠지는듯했다. 그렇지만 최원준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김선빈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데스파이네는 6회 무사에서 김민식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태진을 깊숙한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조용호가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김민식이 2루까지 뛴 뒤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2루를 밟지 않으면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렇게 위기에서 탈출한 데스파이네는 유민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데스파이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박찬호 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비록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미 113개의 공을 던졌다. kt는 주권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주권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터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은 순식간에 끝이 났다. 이렇게 데스파
이후 kt는 8회말 황재균이 2점 홈런을 때리며 7-2로 점수 차를 벌었다. 비록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이 터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로써 데스파이네는 시즌 15승에 성공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