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십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며 인재로 성장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출신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커리어를 이어 나가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인사 전문 컨설턴트, 비자 전문 변호사, 아세안 출신 직장인 선배 등이 참여해 멘토링을 제공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관심 있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전문가 멘토링과 한국 대학 졸업 후 국내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아세안 선배 멘토링으로 구성된다. 전문가 멘토링에서는 △아세안 학생들이 국내 취업 시 고려해야 하는 비자 이슈(황세훈 법무법인 정결 파트너 변호사) △코로나 이후 국내 취업 시장 변화(차재원 트러스트원컨설팅 수석 컨설턴트) △국내 기업의 아세안 인재 채용 과정 및 자격 요건(하윤홍 법무법인 금성 대표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선배 멘토는 대학 졸업 후 국내 다양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아세안 유학생 선배들로 구성돼 자신들의 경험담과 취업 노하우 등을 참가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수할 예정이다. 26일 오전 11시 한-아세안센터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되며, 한-아세안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참가 등록을 할 수 있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아세안 유학생이 지난 2010년 4781명에서 2019년 6만 4200명으로 10년만에 13배나 증가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는 아세안 선배들처럼 이들은 한국 기업의 국제화와 아세안 시장 진출의 키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젊고 변화에 능동적인 아세안 청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기업에 맞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많은 팁을 얻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부 간 설치된 국제기구로, 상호 경제 및 사회·문화 분야 협력의 중심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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