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하지만 5회부터 균열이 가더니, 6회 와르르 무너졌다. SK와이번스 잠수함 박종훈(29) 얘기다.
박종훈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는 잘던졌다. 하지만 6회 갑자기 무너졌다.
↑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2-0으로 앞선 3회말에도 김민성을 뜬공, 유강남을 내야 뜬공, 정주현을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에는 홍창기를 뜬공으로 막아낸 뒤 오지환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줬다. 하지만 라모스를 삼진, 김현수를 내야 직선타로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채은성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천웅에게 안타를 내줬다. 김민성에게도 안타를 내줘 1사 1,3루 위기에 몰린 박종훈은 유강남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김성현의 호수비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균열 조짐은 6회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선두타자인 대타 박용택을 뜬공처리했지만, 홍창기와 오지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후 라모스에게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린 박종훈은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실점했다.
결국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얻어맞으
김태훈은 승계주자 2명의 득점을 모두 허용하며 박종훈의 실점은 5점이 됐다. 박종훈은 시즌 9승이 눈앞에 보이다가 10패 위기에 몰렸다. SK는 5연패 위기에 몰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