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욱 국방부 장관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심기만 살피지 말고 청년장병들의 분노를 경청하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방부 장관은 권력 실세의 심기 관리보다 청년 장병 불공정 해소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어제 법사위 회의 정회 시간에 나온 추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라며 "하지만 저에겐 서 장관의 발언이 더 충격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 장관이 법사위 회의가 정회되자마자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시죠'라며 걱정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이번 추 장관 아들 특혜 논란의 당사자"라며 "국방부가 스스로 만든 규정과 지침을 무시하고 권력자 아들에게 특혜를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에서까지 추 장관 심기만 걱정하고 있느냐"며 "서 장관이 신경 써야 할 것은 추 장관의 심기가 아니라 이번 사태로 상처 입은 청년 장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0분간 정회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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