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지만 개천절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건 수가 800건이나 됐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금지 통고한 집회를 강행한다면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해산에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재차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5일 광복절, 서울 광화문 광장.
서울시가 코로나19 관련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법원이 일부 집회를 허가하자 취소된 집회 참가자들이 몰리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자진 해산 권고에 나섰지만, 집회는 계속됐습니다.
(지난달 15일 서울 도심 집회)
- "무단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 집회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즉시 해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달 3일 개천절에도 접수된 집회 신고 건수는 8백 건에 이릅니다.
경찰은 10명 넘게 모이는 집회 단체에 예외 없이 금지 통고를 하고 집회 허용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에도 대비 중입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에도 집회를 강행한다면 경찰을 현장에 사전 배치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집회 자체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지 장소가 아닌 곳에서 미신고 불법 집회가 있다면 즉시 해산 절차에 들어가고,
불응할 땐 현장에서 체포하거나 증거를 수집해 향후 반드시 엄중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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