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윤균상부터 정은표 가족까지 의뢰인들의 정리 상황을 점검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는 그동안 출연했던 12명 의뢰인들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신애라와 정리단은 “우리가 12명 의뢰인을 만났다. 다들 잘 정리되고 있나 궁금해하시더라. 코로나19로 중간점검을 나갈 수 없고, 언택트로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박나래가 신애라의 집에 갔고, 신애라는 주방 공개 전에 먼저 박나래의 냉장고를 보고 "혼자 사는데 좀 심하다. 언제 가서 정리를 해줘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박나래는 신애라의 텅빈 냉장고를 보고 "애들이 밖에서 밥을 먹고 오냐"고 말해 웃음을 샀다. 신애라의 거실 테이블에는 남편 차인표가 쓰고 있는 책들이 있었지만 4개월 전과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여전히 깔끔한 상태였다.
첫 번째 의뢰인 윤균상은 "처음 정리가 됐을 때와 100% 같진 않지만 나름대로 깔끔하게 유지를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야외 운동이 여의치 않아 운동기구, 빨래 건조대를 제외하고 모든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했다. 신애라는 생활방식에 맞게 아이디어를 더한 윤균상을 칭찬하며 '신입'이 아닌 '사원'으로 승진시켜 웃음을 유발했다.
두 번째로,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은 붕어빵 아들 단우와 함께 반갑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거실은 어쩔 수 없이 아기 놀이터가 필요했다. 다시 하나둘 장난감들이 나오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지만 모든 부분을 잘 정돈했다. 그는 정리 덕분에 이사를 미루게 됐다는 소식과 함께 "'신박한 정리' 신청하지 않으신 분들 빨리하시라"고 홍보로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추억과 함께 사는 모습으로 실검을 장악하며 화제를 모았던 방송인 오정연의 근황도 소개됐다. 그는 방송 이후 "회색에서 파스텔 느낌으로 잘 살고 있다"면서 전현무를 비롯해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오정연은 "계속 비우고 나누고 싶어서 '욕구 박스'를 만들었다"고 방송 이후에 '정리 모범생'으로 거듭난 사연을 털어놔 ‘정리 모범생’으로 거듭났다. 그는 "제일 좋은 건 뭐가 어딨는지 다 아니까 낭비하는 시간과 에너지가 아예 없어졌다. 집 공간이 겉으로 드러나서 머릿속 같다. 앞으로 정돈되고 깔끔한 삶을 살아나가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고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는 집안을 공개해 감탄을 샀다.
이어 박나래의 절친인 세 아이의 엄마 정주리도 소식을 알렸다. 그는 SNS를 통해 다시 어질러진 모습을 공개했던 정주리의 상황에 모두 어쩔 수 없다며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정주리는 가장 최근 영상을 보여줬다. 이에 신애라는 장난감과 책 이외에 잘 유지된 거실과 놀이방을 보고 "이 정도면 아이 셋 키우고 잘 유지한 것"이라고 칭찬했다.
정주리는 주방을 가장 자신 없어하는 한편, 잘 유지하고 있는 팬트리에 대한 자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SNS 보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 괜찮다. 훨씬 치우는 게 편해졌다"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만 정리가 안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침실 공개가 안 됐던 장현성 가족의 미방손 분이 이어졌다. 장현성의 아내 양희정은 깔끔해진 침실에 “호텔 같다”고 놀라워했고 드레스룸과 잡동사니로 가득했던 화장대가 새롭게 탄생해 큰 감동을 안겼다. 자신만의 공간이 생긴 양희정은 “저를 안아주는 것 같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장현성 가족 역시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었고 두 아들과도 화목한 모습이었다.
시청자들의 ‘신박한 궁금증’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먼저 신애라는 제 자리에 물건이 있어야 하는 자신과 달리, 남편 차인표는 “정리를 1도 못 한다. 결혼 후 난관에 부딪쳤던 게 정리"라고 고백했다. 또한 박나래는 유난히 ‘신박한 정리’에서 많이 울었던 것에 대해 “원래 눈물이 별로 없고 울 일도 없다. 그런데 정리하면서 가족들 얘기, 진심을 들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에 신애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니 더 좋아진다"며 박나래를 향한 애정을
마지막으로 신애라는 정은표 가족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컸던 훈훈한 모습에서 가장 생각난다고. 이후 정은표의 막내아들 지훤이 나서 잘 유지중인 집안을 가족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해 재미를 더했다. 정은표는 "변화된 집을 지키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