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21일) "지난 토요일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이라는 단어를 무려 37번 사용했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지나가는 빈말이라도 한마디 한 후 공정을 입에 담아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이 정권이 보여주는 갖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도 없이 침묵하면서 청년들에게 공정을 역설했다니, 청년들뿐 아니라 전국민을 우롱하는 건가"라고 분노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한다고 하면서 왜 정부여당의 수많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안 대표는 재차 "(문 대통령은) '공정'은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했다"며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불공정, 누가 조장하고 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전직 법무부 장관 행태에 대해서는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하고, 현직 법무부 장관 행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게 공정인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그제(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 때 "공정에 대한
정계에서는 이를 놓고 작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논란을 시작으로 부동산 문제를 거쳐 최근 추 장관 아들 병가 의혹까지 2030 청년층에서 공정 이슈가 확산되자 37번에 걸쳐 '공정'을 언급하며 청년층 달래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