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어 보이지만 어제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2명으로 38일 만에 두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확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여전히 30%에 육박해, 긴장을 늦추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2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로 내려온 건 지난달 13일 이후 38일 만입니다.
서울 28명, 경기 24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만 총 55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은 뒤, 17일 연속 100명대로 확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7.4%여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의 위험성은 여전히 큽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42.9%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관악구 사우나에서 7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확진자들은 지난 9일부터 18일 사이에 이곳 사우나와 이발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사우나) 직원 대상으로 검사는 이제 다 진행이 됐고요. 방문자 대상으로 검사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감염 전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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