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라이나생명 보험약관대출(금리연동형) 최저 금리는 2018년과 2019년 연 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연 4.5%로 0.5%포인트 올랐다.
메트라이프 보험약관대출 최저 금리는 2018년 연 4%, 2019년 연 3.83%로 내려갔다가 올해 상반기 연 4.07%로 다시 상승했다. 2018년 연 4.32%였던 메리츠화재 약관대출 금리는 올해 상반기 연 4.51%로 2년 만에 0.19%포인트 올라갔다. 오렌지라이프 약관대출 금리는 2018년(연 4.14%) 대비 올해 상반기(연 4.19%)가 0.05%포인트 더 높다.
약관대출 금리를 2018년 이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보험사들도 상당수 있었다. 현대해상 보험약관대출 최저 금리는 2018년 연 4.01%에서 올해 상반기 연 3.99%로 0.02%포인트 소폭 내려갔다. 같은 기간 하나생명은 연 4.22%에서 연 4.15%로, 악사손보는 연 5.84%에서 연 5.75%로 최저 금리를 각각 0.07%포인트, 0.09%포인트 낮추는 데 그쳤다. 교보라이프플래닛·하나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은 다른 보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를 더 큰 폭으로 낮췄다. 교보라이프플래닛 약관대출 최저 금리는 2018년 연 4.31%에서 올해 상반기 연 3.84%로 0.47%포인트 내려갔다. 하나손해보험 약관대출 최저 금리는 2018년 연 3.48%에서 올해 상반기 연 3.04%로 0.44%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연 4.34%에서 연 3.93%로 0.41%포인트 낮췄다.
약관대출은 담보가 잡혀 있는 만큼 보험사로서는 위험 부담이 낮은 상품이다. 약관대출 금리는 해당 보험상품 예정이율에 가산금리가 더해져 결정된다. 쉽게 말해 예정이율이 3%고 가산금리가 0.3%라면 약관대출 금리는 3.3%가 되는 것이다.
이번에 금리를 비교한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은 국고채 등 시중금리에 이율이 연동된다.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보험회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예정이율도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 보험약관대출 금리는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시중금리가 내려갔음에도 오히려 상승했다.
결과
[최승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