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정KPMG가 16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P&G, 유니레버, 로레알, LG생활건강 등 국내외 화장품 거대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로 M&A 시장에서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010부터 2019년까지 프랑스 로레알이 41억 달러 규모(33건)의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영국기업 유니레버는 36억 달러 규모의 26개 기업을 사들였다.
국내에서는 LG생활건강이 M&A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지난 10년간 20개 이상 기업을 인수했다. 미국 코티사의 경우 총 인수금액이 약 155억 달러(13건)에 달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규모의 M&A 투자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글로벌 화장품 M&A 시장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 거래는 연 평균 74건, 177억 달러 규모로 크로스보더 M&A가 활발히 진행됐다는 평가다. 지난해의 경우 크로스보더 M&A 비중이 거래 건수로는 45.2%, 거래 규모로는 89.0%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 한국 화장품 기업에 대한 해외 기업의 인수 사례가 급격히 늘면서 화장품 크로스보더 M&A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0부터 2014년까지 해외 기업이 한국 기업을 인수한 건수는 4건이었으며, 거래 규모는 2억15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최근 5년 간 한국 기업에 대한 크로스보더 딜은 총 11건으로 50억 달러(미공개 딜 제외)에 이르는 거래규모로 파악됐으며 피인수 국가 순위 8위에 랭크됐다.
화장품산업과 이종산업 간 M&A를 의미하는 크로스섹터 M&A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경우 화장품 크로스섹터 M&A는 거래 건수로는 86.6%, 거래 규모로는 79.2%를 차지했다.
화장품산업 M&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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