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2020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 과학자로 선정된 노성훈 교수와 이주현 교수, 조원기 교수.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생명과학 연구자의 혁신적인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비전 아래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서경배과학재단을 설립했다. 올해까지 총 17명의 신진 과학자를 선정했으며, 1인당 5년 동안 최대 5억원을 지급해 총 4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1월 연구제안서 공모를 시작해 임용 5년 미만의 생명과학분야 신진 과학자에게 총 67건의 연구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본 심사에 오른 20개 제안서를 심사해 총 3명의 신진 과학자를 선정했다.
노성훈 교수는 현대 구조생물학 연구방법의 한계 극복을 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기반 세포 및 분자 이미징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포 노화 및 질병 발생 기전을 연구하는 선도적인 주제를 제안했다.
이주현 교수는 폐섬유화증 환자로부터 만들어낸 폐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모델을 이용해 만성 폐질환으로 손상된 폐 재생 복구 기작을 분석하는 혁신적인 연구를 보여줬다.
조원기 교수는 살아있는 단일 세포핵 내에서 초고해상도 이미징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염색질의 단위체들과 핵내 구조체들의 4차원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연구를
서경배 이사장은 "생명과학·바이오 분야를 장기적으로 지원해 인류에 공헌하는 것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