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8월 기준) 누적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현대건설이 4조4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롯데건설이 총 1조9874억원을 수주해 뒤를 쫓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에서 1조2038억원을 수주해 업계 4위를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1602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3월 부산 범일 2구역 재개발(5030억원), 5월 서울 갈현 1구역 재개발(9255억원) 등 굵직굵직한 건을 수주했다. 남은 하반기에도 부산 대연8구역(8000억원)과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2728억원) 등 우량 사업지 중심으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시공능력 8위인 롯데건설이 쟁쟁한 건설사들을 제치고 2위까지 오른 요인으로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질 좋은 서비스가 손꼽힌다.
롯데건설은 올해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약 1만가구를 분양했다. 그중에서도 신반포14차(르엘 신반포), 신반포13차(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는 지난해 론칭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 EL·투시도)을 적용해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두 단지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대1을 훌쩍 넘었다. 아울러 상도역세권(상도역 롯데캐슬), 길음역세권(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 상계6구역(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 서울에서만 7개 사업장에서 4000가구 이상 분양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롯데건설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9년 평화건업사로 출발한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