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주택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거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주택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21만7천8백건.
수도권은 8만 4천건에 그쳤습니다.
지난 5년 평균 1분기 거래량과 비교하면 전국적으로 30%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거래 부진이 극심했습니다.
서울의 거래는 고작 2만6천 건으로 54%나 감소했고, 인천과 경기 지역도 40%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강북권 주택 거래는 57%나 줄었고, 강남권 역시 50% 이상 거래가 위축됐습니다.
강남 3개구만 보면 36% 거래가 줄었습니다.
건물 유형별로는 단독주택과 연립, 다가구 등의 거래가 거의 얼어붙다시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독주택은 석달 간 1만4천6백여 건만이 거래돼 지난 5년 평균보다 63%나 줄었습니다.
다만 지난 3월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9만2천여건으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올 1월을 저점으로 조금씩 거래가 늘기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신경희 / 부동산팀장
- "단기간에 집값이 급등한 탓에 매수 매도자간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여름철 비수기가 있는데다 (매매시장이 아닌) 인기지역으로 청약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만큼 2분기에도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최근의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거래량 회복이 필수라며, 일부 지역의 호가 급등이나 청약열기 등이 실제 얼마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