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간) 인수합병을 결정하고 난 후 처신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저격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스타항공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에 따른 이상직 책임론'을 묻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 질의에 "(인수합병 무산 전에) 이 의원을 사무실에서 두 차례 만났다"며 "(또 인수합병 무산 시에 따른 문제에 대해서는) '이 의원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두 차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부서 항공실 관계자들도 그 회사(이스타항공) 최고경영자 등을 통해 수차례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게 우선'이라고 얘기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7년 이스타항공을 설립하고 2012년까지 회장직을 역임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회사 경영에 잠시 손을 뗐다. 그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때 낙선하자 다시 이스타항공 회장직에 복귀했다. 그리고 2018년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재임하기 전까지 이스타항공을 운영했다.
김 장관 발언에 앞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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