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법 영상물을 올렸다는 논란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가 사망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입원 치료를 받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빈소는 해당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1시 2분께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돼 지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지난 1일 조 대표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조 대표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앞서 여행에미치다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조 대표는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자신이 문제의 게시물을 직접 올린 당사자라고 밝히고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경찰은
여행에미치다는 유튜브 구독자 41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20만명을 보유한 국내 대표 여행 커뮤니티다. 2014년 조 대표가 여행 정보를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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