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의 규모를 줄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폭스뉴스와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은 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병력을 현재 5200명에서 3500명 수준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이번 병력 감축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참전용사들을 두고 '패배자(loser)'라고 비하했다는 논란이 지속 중인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전쟁을 종식하겠다"는 공약을 이행 중임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과 이라크 양국은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
미국은 또 현재 8600명 수준인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의 수를 5000명 이하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에 주둔 중인 병력 600여 명에 대한 철수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