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가 다시 한번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2년차 좌완 신예 백승건(20)이 선발로 나선다.
SK는 8일 인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5-16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10연패 수렁이다. 2000년 창단 첫해 11연패가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다. 20년 만에 또 다시 불명예 기록과 마주한 SK다.
올 시즌만 벌써 두 번째 10연패다. 지난 5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공교롭게도 키움 상대로 10연패를 끊은 기억이 있다.
↑ SK 백승건(왼쪽)과 키움 조영건(오른쪽)이 프로야구 2년차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DB |
하지만 10연패 상황에서 선발이라는 중책은 백승건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SK 마운드 사정상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 SK는 외국인 투수가 리카르도 핀토, 하나 뿐이다. 핀토가 에이스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선발진 전체가 꼬인 모양새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는 첫 등판이지만, 통산 키움 상대로는 2경기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백승건이다.
이에 맞서 키움도 2년차 조영건(21)을 선발로 내세운다. 14경기(7선발) 31이닝을 소화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년 차 선발 맞대결에서 SK가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