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LG트윈스 신인 투수 이민호(19)가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무려 10점을 내주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세웠다.
이민호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11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다.
5이닝도 못 버티고 강판한 것은 11번째 선발 등판 경기 만에 처음이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도 8월 16일 창원 NC다이노스전과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의 5실점이었다.
↑ LG 신인 투수 이민호는 7일 열린 KBO리그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10실점으로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민호의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4.71로 크게 상승했다. 8월 이후 실점이 크게 늘었다.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은 10.80에 이른다.
사직구장 등판은 처음인 이민호를 상대로 롯데 타선은 ‘맹타’를 휘둘렀다. 1회말에만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묶어 6점을 뽑았다.
중견수 이천웅의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위태롭게 버티던 이민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이대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실투가 많았다. 롯데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의 공격, 그리고 LG의 수비는 좀처럼 끝날 줄 몰랐다. 이민호가 44개의 공을 던진 뒤에 2회초를 시작할 수 있었다.
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