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6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고 7일 밝혔다. 1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이다. 또 외국인은 상장채권 9970억원을 순투자해 총 690억원이 순회수됐다.
금감원의 '2020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인은 상장주식 589조2000억원(시가총액의 30%), 상장채권 151조원(상장잔액의 7.5%) 등 총 740조2000억원에 달하는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은 지난 7월 순매수 전환 후 지난달 다시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은 올해 1월 4080억원을 순매수한 뒤 코로나19가 본격적인으로 확산된 2월부터 3조 2250억원을 시작으로 3월 13조4500억원, 4월 5조3930억원, 5월 4조620억원, 6월 4200억원 등 대량매도를 단행했다. 이후 7월 582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난달 다시 1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올해 매
외국인의 주식매도액은 채권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은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액은 1월 4조623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에는 7조3830억원을 매수하는 등 올해들어 약 25조원어치를 순투자하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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