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에 이어 부쿠레슈티 영화제 각본상까지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가 오는 9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된다. 다만 기자회견 등 그 외 홍보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앞서 영화 ’도망친 여자’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2일(현지시간) 폐막한 제16회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한 데 이은 두 번째 쾌거.
영화제 측은 "여성 중심 서사의 우아한 구조 속에 녹아있는 극소량의 미묘함"을 수상 이유로 밝히며 작품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도망친 여자’의 해외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각지의 굵직한 해외 영화제의 초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 ‘도망친 여자’는 올해 2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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