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부의 선별지급 방침을 성실히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별지급이 불러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거두지 않았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하루 2차례나 SNS에 글을 올리며, 2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 지사는 SNS에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져 결혼반지를 판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으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뚜렷이 보인다"며 선별 지급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정청은 물론 야당과 선별 지급으로 협의가 끝났다며, "고위직 공무원인 이 지사나 내가 지원금을 받을 이유가 있느냐"며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지사는 또다시 자신의 충심을 이해해 달라며, 정부와 여당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한걸음 물러섰습니다.
이 지사는 앞서 MBN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전 국민 지급 원칙을 사실상 굽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지난 3일)
- "논쟁은 열심히 할 수 있고 이견은 낼 수 있지만, 결정되면 한목소리로 부작용 없이 지원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력 대선후보로 비록 당의 결정에 따르지만, 앞으로 3차, 4차 재난지원금이 지원된다면 다시 한 번 전 국민 지급방침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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