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SK와이번스가 7연패에 빠졌다. 염경엽 감독이 지난 1일 현장에 복귀했으나 아직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SK는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 더블헤더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에서는 2-10으로 대패했으며 2차전에는 5-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t와의 더블헤더에서 SK는 원투펀치 박종훈과 문승원을 내세우며 연패 탈출을 시도했다. 선발은 제 몫을 해줬다. 박종훈은 1차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며 문승원은 2차전에서 5이닝 4실점을 했다.
↑ 염경엽 SK 감독이 지난 1일 현장에 복귀했으나 아직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SK는 1차전에서 1-3으로 뒤진 7회 조영우를 투입했다. 조영우는 무사에서 박경수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뒤 황재균에게 투런을 맞으며 점수는 1-6이 됐다. 8회에는 김주온이 송민섭에게 홈런을 맞는 등 4실점하며 무너졌다.
이어 2차전에는 SK 타선이 제이미 로맥과 오태곤의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으며 6회까지 5-4로 앞서고 있었다. 6회말부터 SK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필승조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김태훈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7회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점수는 다시 동점이 됐다. 이후 9회말 서진용이 범타로 2사를 잡았으나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배정대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올시즌 SK는 마운드가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팀 평균자책점이 5.70으로 10팀 중 가장 높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은 6.01에 달한다. 4일 현재 SK는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만 29차례를 당했다.
타선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SK 타선은 팀 타율이 0.253으로 2번째로 낮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아무도 타율 3할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타율이 가장 높은 타자는 로맥의 0.274다.
염 감독은 1일 인천 LG트윈스전 인터뷰에서 “남은 시간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중상위권 도약이 사실상 어려워졌으나 SK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남은 경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염 감독이 공언한 대로 팬들은 희망을 찾아볼 수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